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주말 쌩쑈의 정체 - 여행기1

http://blog.naver.com/psdocysh/80000481849 약속대로 주말 쌩쑈의 정체를 오늘 공개 !!! 바로 여길 다녀왔어요. 어디일까~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은 ----- 바로 ----- 그렇다 !!!  후 - 지 - 산 !!!  그렇다면?  그렇다. 동경이다. 신주쿠의 도쿄도청사 전망대에서 본 광경이다.   늘 그렇듯이 며칠전 갑자기 동경이나 가볼까 하여 후닥닥 가게되었다. 일본은 전에 가 본 적이 있지만 동경은 처음이었다. 마침 비자도 있고하여. 동반자는 물론 어시스턴트. 제일 싸다는 말로만 듣던 밤도깨비로(혹은 올빼미 야반도주라고도 하는데...) 다녀왔는데, 이 여행의 특징은 동경으로 가는 가장 싼 방법이자만 (제주도 가는 것보다 싸다), 대신 피곤하다. 솔직히 10년만 젊었어도...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녀와선 몸살이 나서 현재 고생중.   그럼, 쌩쑈의 정체부터. 알다시피 여기가 지방이라 서울까지 비행기로 가려했는데....(19일 금요일 저녁상황) 여기서 꼬였다. 여기 막 비행기(여긴 비행기가 일찍 끊어짐)를 놓치고(교통사고로 차가 밀려서), 할 수 없이 진주나 광주 공항으로 가려는데 교통이 좋은 광주로 가려던게 실수였다.   이 날, 전남에 폭설이 왔다. 순천부터 눈이 오는데 눈에 길은 얼고, 차는 질질거리고. 결국 또 놓쳤다. (덕분에 눈 구경은 했지만) 이 때가 저녁8시30분. 일본행은 다음날(20일) 새벽3시에 떠나니 할 수 없지, 차로 인천공항까지 갔다. 다행히, 전주부터 눈이 안와서 달리니까 새벽2시쯤 도착할 수 있었다. 인천까지 8시간이 걸린거다. 4-5시간이면 올 거린데.   겨우겨우 비행기를 타고 갔더니 하네다공항(이건 전세기라 나리타가 아닌 하네다로 간다) 입국 심사에 2시간 가까이 걸렸다. 느릿느릿하고 까다롭고. 내가 많은 나라를 다닌 건 아니 지만 입국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나라는 첨 보았다. 다음엔 비싸더라도 나리타로 가야지, 나 원.   이러고 동경에 오니 아침7시가 넘었다. 이틀동안 다닌 곳은 신주쿠,하라주쿠,시부야,다이칸야마,오다이바 정도 였다. 긴자나 황궁 쪽은 가보지도 못했다. 여행 목적이 어시스턴트의 인테리어 디자인 참고용 이다보니 그런 쪽으로만 다니게 되었다. (나는 거의 짐꾼겸 안내자, 흑흑--;;) 안내자는 일본말 전혀 못하지만 전에 얘기했듯이 길눈이 밝다는 이유로. 전에 얘기했듯 지도만 정확하면 잘 찾아 가는 휴먼 네비게이터라서....  결론적으로 일본말 하나 몰라도 다니는데 아무 지장 없었다. 그냥 스미마셍하고 아리가또만 알면 된다.    그러고 월요일(22일)새벽 2시에 인천에 도착해서 또 차로 여기까지 왔으니 몸살이 날 밖에... 그래도 좋았다.(하네다 공항만 빼고) 다음에 다시 가 봐야겠다. 자세한 여행기는 다음에 2,3차에 걸쳐서 다시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오모테산도의 길거리. 옆 벽 안쪽은 공사장이다. 공사장 벽도 이렇게 장식하는걸 보니 역시 선진국은 선진국이란 생각이...  오모테산도는 무라카미가 맨날 입으론 바쁘다 바쁘다하면서도 여기에 가면 늘 길을 배회하는 삽화가 안자이 미즈마루를 만날 수 있다던 곳. 그러나, 무라카미도 미즈마루도 만날수 없었다. (혹시 길을 스쳐 지나갔을 수도??)                                       오다이바의 비너스포트 내부. 딴에는 크리스마스라고 일루미네이션을 한 것. 참, 일본애들, 크리스마스라면 환장(?)을 하는 듯. 종교적 이유가 아니고 이벤트로. 가있는 동안 어딜가도 캐롤(일본식 캐롤 노래 정말 다양하더군요)에다 상점마다 난리. 방송에서도 구리스마수,구리수마수 하면서 난리.(알아듣는 말이 그것 뿐이라 더 들리는듯) 정말 지겹게 떠들던데요.   (부록) 1.지금도 귀에 환청이 들리는 거 같네요. 하도 들었더니. 기차 안내방송. `시부야~시부야~데스. 뭐라뭐라 떠들고는 끝에 꼭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말투가 특이해서 잘 안 잊혀지는듯.     2.시부야의 유명하다는 회전초밥 집에 갔는데 역시나 줄을 서서 기다리더군요. 줄 서는거 꽤나 좋아하는 국민들. 그런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안내문을 나눠 주는데(뭐, 초밥은 최소한 7접시 이상 먹어라, 30분 이내 먹어라 이런거), 우린 한마디도 안했는데 직원이 알아서 한글 안내판을 주더군요. 우리 얼굴에 한국사람이라 써있나?  서양인에게 영어 안내 주는건 알겠는데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머리나 복장이 일본인들과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물어보지도 않고... 참 대단한 직원입니다. 태그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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